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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설날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설날엔 많은분들이 제사상 차리는 법 , 제사상 방향, 제사상 차림표 등에 대해 궁금해하십니다. 알고 있는 부분이라도 막상 많은 음식들을 배열하려고 하면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제사상 차리는 법과 제사순서 등에 대해 총 정리하여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사상 차리는 법
우선 제사상 차리는 법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지금 알려드리는 제사상차리는 법은 일반적인 상차림이며 지역이나 지방풍습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는 점은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1열 | 잔대/떡국/시접(수저)/신위(지방)/떡국/잔대 |
2열 | 전유어/전유어/육적/전유어/어적 (어찬은 동쪽, 육찬은 서쪽) |
3열 | 탕류(육탕, 소탕, 어탕 순) |
4열 | 좌포우혜 (왼쪽에 포, 오른쪽에 식혜) |
5열 | 조율이시 (왼쪽부터 대추, 밤, 감) / 홍동백서 (붉은 과실은 동, 흰 과실은 서쪽) |
맨 앞에는 향, 제주, 잔, 주합 순으로 배열하여야 합니다.
제사상 차리는 법 이유
그렇다면 제사상 차리는 법이 왜 중요할까요? 우리나라는 양식과 중식처럼 음식이 계속 이어나오는 코스 형식이 아니라 한상 딱 차려놓고 먹는 음식문화가 있습니다. 이런 문화도 제사상에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열에는 떡국, 밥 등 메인 주식이며 2열은 술안주, 3열은 탕이나 찌개 요리입니다. 4열은 밥 반찬 위주이며 5열은 후식 위주입니다. 과일의 꼭지부분은 칼로 도려내야하는데 놓을 때 균형을 잡는 목적도 있지만 과일의 향을 더 내어 조상의 생기에 감응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합니다.
제사상 차리는 법 유의사항
- 음식은 홀수로 놔야 합니다.
우리나라 전통적으로 홀수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축의금을 낼 때, 부조를 할 때도 홀수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제사상 음식도 홀수로 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 생선은 비늘이 있는 생선을 올려야합니다!
비늘이 없는 생선인 메기나 장어는 몸에 좋더라도 올리지 않는 이유가 이런 이유대문입니다. - 대추는 서쪽에 놓으셔야 합니다.
- 마늘, 고추가루, 복숭아 등 조상의 혼을 쫓는 대표적인 음식들은 제사상 차릴 때 올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제사상 쉽게 차리는 법
만약 이것저것 너무 헷갈린다, 하시는 분들은 우리가 밥을 먹고 밥상을 차리는 상황을 떠올리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밥과 국은 우리 제일 앞에 두고 고기반찬, 생선 같은 메인 반찬들은 가까운 곳에 두고 나물이나 야채 반찬 같이 가벼운 반찬들은 조금 멀리두는 것입니다. 그리고 식사가 다 끝나면 후식을 먹기 때문에 제일 먼 곳에 두는 것입니다.
제사 지내는 법
이 부분도 제사상 차리는 법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역과 해당 집안의 풍습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제사 지내는 방법 |
절 2회 (어서 오시라는 인사의 뜻) |
절 2회 (식사 맛있게 하시라는 의미의 인사) |
절 2회 (안녕히 가시라는 의미의 인사) |
지역별 차례상 음식
1. 서울/경기 지역
예로부터 한양을 중심으로 다산과 풍요의 상징인 통북어를 올리는 곳이 많습니다. 내륙지역이다보니 생선은 적게 올리면 굴비는 올리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2. 경상도
경상도 중에서도 내륙지역인 경북과 대구같은 경우 돔배기 고기를 구워서 올리는 곳이 많고 부산과 경남지역은 바다와 인접해 있다보니 생선을 많이 올립니다.
3. 전라도
전라도는 홍어가 오르는 경우가 많고 음식문화가 많이 발달해있기 때문에 다양한 음식들을 올리는 문화가 있습니다.
4. 강원도
해안지역과 산간지역이 공존하는 강원도는 해안지역은 생선류를 많이 올리지만 산간지역은 감자, 고구마 등을 많이 올립니다.
제사 지내는 시간
오늘날 제사시간은 가족들이 다 모이는 시간을 맞추기 어려워 차례의 경우 명절의 오전시간에 지내는 것이 보통입니다.
다가오는 2024년 설날에 지낼 제사상 차리는 법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드렸습니다. 하지만 오늘 제가 말씀드린 부분이 모두 정답은 아닙니다! 완벽한 정답이 있는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조상에 대한, 부모님에 대한 사랑과 정상이 가득 담긴 제사상과 인사라면 그걸로 된 것 아닐까요? 모두들 2024년 설명절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